"퇴물 연예인, 1억 땡길수 있어" 녹취 발칵…최정원, 상간남 소송 승소

기사등록 2025/11/26 15:42:19

최종수정 2025/11/26 17:22:55

[서울=뉴시스] 최정원.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정원.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44)이 상간남 의혹을 벗었다.

최정원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협박, 명예훼손 교사 소송과 관련한 판결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여러 주장에 대해 법원의 항소심 판결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됐다. A씨가 퍼뜨린 '상간남' 등 허위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A씨가 자신의 배우자에게 퍼뜨리도록 지시한 '최정원이 금전을 요구하며 만남을 요구했다'는 내용 또한 허위이다. 판결에서는 이와 같은 허위 내용을 퍼뜨리도록 지시한 행위(명예훼손 교사)가 유죄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2심 법원은 A씨의 명예훼손, 명예훼손교사, 협박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유죄 판결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A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명예훼손을 교사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의 일부도 담겼다. 최정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아내에게 "최정원한테 소송하면 보통 3000만~4000만 원인데, 나름 퇴물 연예인이니까 1억 원까지는 당길 수 있다고 변호사가 그러더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그 외의 명예훼손과 불법 행위 관련해 여러 고소건 또한 진행 중"이라고 털어놨다. "거론된 식사 자리는 지인 간의 단순한 만남이었으며 부적절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았다. 허위 주장으로 인한 오해와 피해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상간남' 의혹 관련 소송의 판결문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최정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상간남' 의혹 관련 소송의 판결문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최정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최정원은 서울가정법원의 판결문도 공개했다. 전날 서울가정법원은 A씨가 최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최정원은 "최근 제기된 상간 소송과 관련하여, 법원의 1심 판결 내용을 공식적으로 공유드린다. 오랜 심리 결과에 따른 법원의 판결은, 제기된 상간 의혹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저는 상간남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실과 다른 주장들과 무분별한 추측으로 인해 많은 오해와 2차 가해가 이어져 왔다. 향후 발생하는 2차 가해, 허위 사실 유포, 왜곡된 소문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아 있는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이번 과정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2023년 1월,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A씨의 녹취록 등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A씨는 2022년 12월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정원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고,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자신에게 상간남 의혹 관련 소송을 제기한 A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최정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자신에게 상간남 의혹 관련 소송을 제기한 A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최정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최정원은 A씨를 협박·명예훼손·명예훼손 교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도 명예훼손 맞고소로 대응했다.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은 B씨와 남편 A씨 사이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정원과 B씨의 부정 행위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보고, 1심 판결을 파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와 최정원이 단순한 친분 관계를 넘어서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정도의 행위로서 민법 제840조 제1호 소정의 부정한 행위를 했다거나 이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A씨)가 원고(B씨)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2000년 UN 1집으로 데뷔한 최정원은 멤버 김정훈과 함께 '평생', '파도', '선물' 등의 히트곡을 냈다.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2014), '딱 너 같은 딸'(2015), '빛나라 은수'(2016~2017), '설렘주의보'(2018),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2021) 등을 통해 연기자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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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물 연예인, 1억 땡길수 있어" 녹취 발칵…최정원, 상간남 소송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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