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계엄 1년 '꽉 찬 하루'…"尹내란 진행형" "극우화 해결을"

기사등록 2025/12/03 19:20:56

최종수정 2025/12/03 19:36:24

민주당 지도부, 계엄 1년 맞아 내란 청산·사법 개혁 호소

현장최고위·간담회 등 다수 일정 소화…'野 해산' 공세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5.12.0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3일 전방위적 '내란 청산' 공세를 펼쳤다. 야외 최고위부터 시민사회와의 간담회, 좌담회 등으로 꽉 찬 하루를 소화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현장 최고위에서 "윤석열의 12·3 내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내란과의 전쟁' 지속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구속영장 기각을 거론, "2024년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쿠데타라면,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사법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라며,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후속 성격의 2차 종합 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나치 전범 처벌하듯 내란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정당 해산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 원인을 '의회 폭거'로 규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입장문을 언급하면서 "망언을 접했다"며 "내란에 대해 반성·사과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내란 옹호 정당으로 규정하고 향후 추 의원에게 유죄가 확정되면 "위헌 정당 해산감"이라고 말했다.

최고위 이후에는 시민사회 대표단 간담회를 열었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서도 "12·3 불법 계엄이 '큰 내란'이었다면 '작은 내란'은 아직 끊임없이 준동하고 있다"라며 "내란을 청산할 때까지 신발 끈을 더 조여 매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내란의 잔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집권 여당과 진보 진영 연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조희대 사법부'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당 최고위원 출신이자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전현희 의원은 이날 대법원장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한 '사법행정 정상화 3법'을 공식 발의했다. 전 의원은 "내란을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사법부가 배신한다"며 "내란에 부역하는 사법부를 국민의 사법부로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 출신 김병주 의원도 계엄 관련 일정인 '행동하는 K-민주주의' 특별좌담회에서 "내란의 완전한 척결의 종착점은 조희대를 비롯해 사법부, 내란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나중에 해산해야 한다"며 정당 해산 공세에도 힘을 보탰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우화 문제 해결"을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원내지도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현관 앞에서 진행된 '글새김 제막식'에 참석해 "(국민이) 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로 달려와 응원봉으로 맞섰고, 빛의 혁명으로 헌정 질서를 지켜냈다"라며 "다시는 민주주의가 총칼 앞에 무너지는 것을 용납하지 말자"고 말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늦은 시각 다시 야외로 나가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저녁 국회 앞에서 열리는 '12·3 내란 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나란히 소화한다. 정 대표는 이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리는 '비상계엄 해제 1주년 기억행사'에도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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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엄 1년 '꽉 찬 하루'…"尹내란 진행형" "극우화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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