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이혼하려 했다…금융인 남편과 통장 따로"

기사등록 2025/12/04 08:55:39

현영
현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C 현영이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현영은 3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 "신혼 때 일이다. 난 화장품 많은 게 마음이 편하다. 한껏 놓고 이거 발랐다 저거 발랐다 하는 게 행복하다"며 "일하고 나갔다 들어왔는데, 아무 것도 없더라. (남편이) 모든 화장품을 쇼핑백 하나에 털어 넣어서 욕조에 안 보이게 넣어뒀다. 이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안 버렸어도 내 자존심의 스크래치가 났다. 소중한 화장품을 엉망진창으로 쇼핑백에 넣어서 욕조 안에 넣는 건 나를 철저하게 무시한 행동이니까"라면서도 "남편이 많이 참았다. 계속 얘기했는데 내가 듣지도 않으니까 참다 참다 걷어서 치워 놓은 것"이라 설명했다.

현영은 "남편이 나한테 하다 하다 포기한 건 많다. 내가 포기한 건 없다"며 "남편은 침대를 써도 위에 이불을 개서 깨끗하게 쓰고, 세면대도 물기 하나 없어야 한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수전을 두 개로 뒀다. 하나는 내 거, 하나는 남편 거다. 반쪽은 물기도 없고 깨끗한데 내 쪽은 물이 흥건하다. 자기 손톱깎이, 귀이개 세트도 따로 있다. '자기 거 건들지 말라'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케이윌이 "결국 누가 누구한테 맞춘 삶이 된 거냐"고 하자, 현영은 "그냥 각자 사는데 남편이 계속 잔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현영은 2012년 네살 연상 금융업 종사자 최원희씨와 결혼, 1남1녀를 뒀다. "아이가 둘이라서 교육비가 억 대다. 몇 년째 내 걸 산 적이 없다. 이 옷도 몇 년 전에 샀다. 아이들이 세상 사는 스킬을 알려줘서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고 싶다"고 바랐다.

"(교육비를) 알면 뭐라 할 거 같아서 남편 몰래 시작했다"며 "버는 게 달라서 통장을 따로 쓴다. 교육비는 같이 부담한다. 공동 통장, 개별 통장이 다르다. 공동은 등록금을 쓰고, 학원 같은 건 개별로 쓴다. 알아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한다"고 부연했다. 케이윌은 "억 대를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거냐"며 놀랐고, 현영은 "오로지 등록금만 억 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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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이혼하려 했다…금융인 남편과 통장 따로"

기사등록 2025/12/04 08:55: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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