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신약 개발 기업…청약증거금 올 들어 최대 규모
바이오 업종 훈풍…첫날 유통가능주식수 16% 불과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청약 증거금만 15조3000억원을 끌어모은 에임드바이오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그동안 랠리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 역시 상장 이후 열기를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에임드바이오의 공모가는 1만1000원이다.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항체 기반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ADC는 항체를 통해 항암제를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항암제 기술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앞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1~24일 진행된 청약에서 17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약 15조3552억원을 빨아들였다. 올해 코스닥 공모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참여 수량 기준 미확약은 25.8% 수준에 불과했고 74.2%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지난 7월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에임드바이오의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10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는 최근 한 달새 12% 가까이 급등했다.
상장 후 유통 물량이 적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당초 에임드바이오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주식수는 전체 주식수의 24.1%였지만 기관 배정 물량 482만2500주 가운데 467만575주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묶이면서 유통 물량은 16.9% 수준으로 낮아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임드바이오는 글로벌 ADC 시장 성장과 함께 기술이전을 통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에임드바이오는 다년 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발굴, 신약개발 전략에 반영하는 차별성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년 간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기반 기술료 유입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마련했으며 신규 글로벌 파트너링 가능성으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에임드바이오의 공모가는 1만1000원이다.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항체 기반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ADC는 항체를 통해 항암제를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항암제 기술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앞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1~24일 진행된 청약에서 17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약 15조3552억원을 빨아들였다. 올해 코스닥 공모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참여 수량 기준 미확약은 25.8% 수준에 불과했고 74.2%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지난 7월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에임드바이오의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10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는 최근 한 달새 12% 가까이 급등했다.
상장 후 유통 물량이 적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당초 에임드바이오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주식수는 전체 주식수의 24.1%였지만 기관 배정 물량 482만2500주 가운데 467만575주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묶이면서 유통 물량은 16.9% 수준으로 낮아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임드바이오는 글로벌 ADC 시장 성장과 함께 기술이전을 통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에임드바이오는 다년 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발굴, 신약개발 전략에 반영하는 차별성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년 간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기반 기술료 유입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마련했으며 신규 글로벌 파트너링 가능성으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