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1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9/NISI20241119_0020601033_web.jpg?rnd=20241119170435)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고등학교 여교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무혐의로 종결된 가운데, 해당 교사의 전 시댁인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국민청원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류 전 감독은 4일, 전 며느리의 의혹을 둘러싼 수사와 행정 대응이 미흡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류 감독은 자신이 이번 의혹을 처음 제보한 당사자라고 밝히며 "부모로서 사법기관과 교육 행정의 대응을 지켜보며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해당 여교사가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존재하고, 그 과정에서 어린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했던 사실도 확인됐다"며 가족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또한 "증거와 정황이 분명한데도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청은 학대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고, 학교 측도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영유아를 부적절한 환경에 동반한 사안은 명확히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현재 전 며느리가 교단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청 역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아동과 학생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수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제의 교사 A씨(34)는 재직하던 고교의 학생 B군과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소재 호텔에 여러 차례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전 남편 류씨로부터 고소·고발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한 살이었던 아들도 함께 있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전 남편 측은 호텔 로비와 식당 등에서 두 사람이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잦은 호텔 이용 내역, 코스튬 의상 구매 기록, 그리고 사설기관의 DNA 감정 결과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B군이 만 18세가 되기 전 실제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또한 아동학대 혐의 역시 범죄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불복한 전 남편 류씨는 지난 3일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하며 수사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류 전 감독은 4일, 전 며느리의 의혹을 둘러싼 수사와 행정 대응이 미흡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류 감독은 자신이 이번 의혹을 처음 제보한 당사자라고 밝히며 "부모로서 사법기관과 교육 행정의 대응을 지켜보며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해당 여교사가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존재하고, 그 과정에서 어린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했던 사실도 확인됐다"며 가족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또한 "증거와 정황이 분명한데도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청은 학대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고, 학교 측도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영유아를 부적절한 환경에 동반한 사안은 명확히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현재 전 며느리가 교단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청 역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아동과 학생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수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제의 교사 A씨(34)는 재직하던 고교의 학생 B군과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소재 호텔에 여러 차례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전 남편 류씨로부터 고소·고발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한 살이었던 아들도 함께 있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전 남편 측은 호텔 로비와 식당 등에서 두 사람이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잦은 호텔 이용 내역, 코스튬 의상 구매 기록, 그리고 사설기관의 DNA 감정 결과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B군이 만 18세가 되기 전 실제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또한 아동학대 혐의 역시 범죄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불복한 전 남편 류씨는 지난 3일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하며 수사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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