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들, 1억 부동산 가압류
진행비도 미지급…손배소 준비

박나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청구 금액은 1억원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을 하며 '24시간 대기 시켰다'는 입장이다.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 병원 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감당했다"고 했다.
진행비 정산도 문제 삼았다. 식자재비, 주류 구입비 등을 미지급했다며 "박나래 횡포로 인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에 밀린 비용 등의 정산을 요구하자, "명예훼손과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 측은 "사안을 확인 중"이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지난해 9월 JD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JDB는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가 세웠으며, 박나래는 창립 초기부터 9년간 함께 했다. 이후 어머니가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활동 중이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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