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래퍼 윤비(33·명윤백)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윤비는 2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윤비의 불편한 진실'에 '[불편한 음악]윤비-윤비어천가(feat. 드럼통타이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윤비어천가'라는 제목의 노래가 담겼다.
해당 곡에는 "계엄령 계엄령 선포해 비상계엄령/ 종북 좌파 개딸X들이 개같이 나대서 멸공/ 대통령 대통령 지켜야해 우리 대통령/ 진짜 내란수괴범은 전과 4범 이재명/ 다같이 멸공 멸공"이라는 가사가 담겼다.
또한 영상 섬네일(작은 대표 이미지)에는 "윤비어천가"라는 글이 써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위해 국회 담을 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더했다.
윤비는 Mnet '쇼미더머니8'(2019), '쇼미더머니9'(2020),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2023)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오전 3시 윤 대통령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렸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20일 "내란과는 전혀 관련도 없는 가족과의 접견까지 제한하는 것은 수사 목적이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분풀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구속된 피의자 가족 등에 대한 과도한 접견제한은 피의자의 방어권 침해이며 헌법 제10조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한 것을 예로 들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경찰이 지난달 27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 폐쇄회로(CC)TV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가 '군사상 기밀, 공무상 기밀에 해당한다'는 사유로 거부해 불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