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전 "총 쏠 수 없나"…김성훈 "알겠습니다"…경찰 진술 확보

기사등록 2025/01/20 14:44:15

최종수정 2025/01/20 21:17:35

경찰,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체포 전 부장단 오찬 당시 진술 확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김남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 전 대통령경호처(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총기 사용 검토 지시를 내리자 '강경파'로 분류된 김성훈 경호차장이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지난 10~12일 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냐"라고 묻자 김 차장이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한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지난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수사관이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이러한 지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특수단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강경파' 김 차장을 지난 17일에 조사한 뒤 체포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달 18일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자진출석한 점 등을 고려해 전날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한편, 경호처는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 직원 26명에 대한 경찰의 신원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신원이 확인된 경호처 직원 일부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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