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색·폭발물 자동탐지 가능 'CT X-ray' 교체
바구니에 담긴 승객 개인물품 커튼에 걸려 오작동
오작동시 재부팅에 2~3분…보수시 최대 30분 소요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승객들의 불편도 커졌는데요. 급기야 올 설 연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걱정에 비행기 출발 4시간 전에 도착하는 승객도 많았습니다.
이같은 출국 수속 지연은 인천공항이 신형 X-ray 장비를 도입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영상 판독과 기내수하물 스캔에 오작동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출국 대기시간도 늘어지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출국시간만 3시간이 걸렸다는 영상과 뉴스가 화제가 됐는데요. 비교적 빠른 출국을 자랑했던 인천공항은 대책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신형 CT X-ray로 교체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인천공항의 2D X-ray를 CT X-ray로 교체 중에 있습니다.
CT X-ray는 정밀검색과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도 가능해, 기존 2D-Xray 검색장비 보다 보안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이 수준 높은 장비가 공항 현장에서 각종 오류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같은 출국 수속 지연은 인천공항이 신형 X-ray 장비를 도입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영상 판독과 기내수하물 스캔에 오작동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출국 대기시간도 늘어지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출국시간만 3시간이 걸렸다는 영상과 뉴스가 화제가 됐는데요. 비교적 빠른 출국을 자랑했던 인천공항은 대책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신형 CT X-ray로 교체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인천공항의 2D X-ray를 CT X-ray로 교체 중에 있습니다.
CT X-ray는 정밀검색과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도 가능해, 기존 2D-Xray 검색장비 보다 보안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이 수준 높은 장비가 공항 현장에서 각종 오류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출국장 보안검색은 승객이 원형검색장비를 통과하기 전 개인물품과 기내 수하물을 바구니에 담아 CT X-ray에 투입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 승객의 가방끈과 스카프, 모자 등이 외부로 노출 될 경우 납으로 구성된 커튼에 걸려 오작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CT X-ray 내부에는 2D X-ray에 비해 여러겹의 커튼이 설치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개인물품이 커튼에 걸려 바구니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은 대안책으로 개인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위아래로 덮어 스캔을 하고 있지만, 바구니를 연속으로 투입시 오작동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출국장 보안검색요원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오작동이 발생하면 재부팅에 2~3분 가량이 소요되고 재부팅이 어려운 경우 유지보수팀에 보수를 요청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최대 30분이 걸려 승객들의 출국 대기시간에 정체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CT X-ray는 정밀 검색이 가능해 노트북 등 전자장비를 꺼내지 않아도 3D 이미지 판독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전자기기가 겹치게 되도 판독 사각지대 없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고 홍보해왔습니다.
CT X-ray 내부에는 2D X-ray에 비해 여러겹의 커튼이 설치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개인물품이 커튼에 걸려 바구니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은 대안책으로 개인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위아래로 덮어 스캔을 하고 있지만, 바구니를 연속으로 투입시 오작동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출국장 보안검색요원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오작동이 발생하면 재부팅에 2~3분 가량이 소요되고 재부팅이 어려운 경우 유지보수팀에 보수를 요청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최대 30분이 걸려 승객들의 출국 대기시간에 정체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CT X-ray는 정밀 검색이 가능해 노트북 등 전자장비를 꺼내지 않아도 3D 이미지 판독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전자기기가 겹치게 되도 판독 사각지대 없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고 홍보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보안검색요원들의 설명은 다릅니다.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가 가방에 담기면 전자기기 후면의 판독이 사실상 불가능해 승객들에게 보안검색 전 노트북과 전자기기를 모두 따로 꺼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부연합니다.
여기에 판독시간도 짧아져 실시간 판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CT X-ray는 레일의 상황에 따라 제한된 시간 내에 판독해야 합니다. 이는 판독이 끝날 때까지 영상을 멈출 수 있는 2D X-ray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판독이 불가능 한 경우 개장 검색실에서 별도의 영상으로 판독을 실시하게 되지만, 만약 판독과정에서 승객의 수하물에서 총기, 실탄, 칼, 폭발물 등 위해안보물품을 적발하지 못할 경우 자칫 대형항공사고와 직결될 수 있어 현장의 보안검색원들은 판독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합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 (2D) X-ray와 CT X-ray 장비를 이원화해 사용하다 보니 100%의 효율을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여기에 판독시간도 짧아져 실시간 판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CT X-ray는 레일의 상황에 따라 제한된 시간 내에 판독해야 합니다. 이는 판독이 끝날 때까지 영상을 멈출 수 있는 2D X-ray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판독이 불가능 한 경우 개장 검색실에서 별도의 영상으로 판독을 실시하게 되지만, 만약 판독과정에서 승객의 수하물에서 총기, 실탄, 칼, 폭발물 등 위해안보물품을 적발하지 못할 경우 자칫 대형항공사고와 직결될 수 있어 현장의 보안검색원들은 판독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합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 (2D) X-ray와 CT X-ray 장비를 이원화해 사용하다 보니 100%의 효율을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