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지난 대선 호남서 81% 그쳐 패배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95% 이상 나와야
이 시대 최대 개혁과 혁신은 '정권 교체'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은 2일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재명 대표가 대세인 만큼 호남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지역 언론인들을 만나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호남에서 81%를 얻어 결국 0.73% 차이로 패배했다"며 "호남에서 이 대표에 대한 득표율이 김대중 전 대통령 처럼 93%, 95% 이상 나와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결국 50%와 49%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는 하지만 대선이 치러지면 결국 진영 간 대결이 이뤄져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 시대 최대 개혁과 혁신은 정권 교체다. 정권 교체가 호남만으로는 안되고 호남을 배제해서도 안된다"며 "호남 여론이 부산, 울산, 경남, 수도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고 대선 체제로 전환되면 민주당도 경선 절차를 거치겠지만 현재는 이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며 "이 대표는 지난 2년8개월 동안 한 번도 지지율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도 말해 사실상 이 대표의 대선 후보 독주체제를 인정했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과 통합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라 조언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방문 시 통합과 포용을 주문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