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1996~2024)에 대한 사내 괴롭힘 의혹 정황이 속속 등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3일 "유족 측은 오요안나가 자신이 겪은 피해를 MBC 관계자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누구에게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는 핵심 증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유족은 채널A에 "4명이 다 녹취 있는데 (그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얘기를 상담을 했다. 요안나가 녹음을 해놨다. 상담의 과정을 다 녹음해 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다.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말이 폭력적이야.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유족은 부연했다.
유족 측은 MBC의 진상조사를 지켜 본 뒤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1일 동료 기상캐스터 4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고인을 괴롭힌 내용을 공개했다. 한 기상캐스터는 "(오요안나) 완전 미친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XX도 마찬가지"라며 "또 X가 상대해줬더니 대들어. ('더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라고 모욕했다.
이와 함께 가해자로 추정된 기상캐스터에 대한 누리꾼들의 특정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모 기상캐스터가 직장인 법정 필수 교육에 포함된 '직장내 괴롭힘 금지 홍보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이날 오후 알려졌다. 지난해 노무사 등과 함께 직장내 괴롭힘을 방지하는 영상에 등장한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된 것이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3일 "유족 측은 오요안나가 자신이 겪은 피해를 MBC 관계자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누구에게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는 핵심 증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유족은 채널A에 "4명이 다 녹취 있는데 (그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얘기를 상담을 했다. 요안나가 녹음을 해놨다. 상담의 과정을 다 녹음해 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다.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말이 폭력적이야.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유족은 부연했다.
유족 측은 MBC의 진상조사를 지켜 본 뒤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1일 동료 기상캐스터 4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고인을 괴롭힌 내용을 공개했다. 한 기상캐스터는 "(오요안나) 완전 미친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XX도 마찬가지"라며 "또 X가 상대해줬더니 대들어. ('더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라고 모욕했다.
이와 함께 가해자로 추정된 기상캐스터에 대한 누리꾼들의 특정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모 기상캐스터가 직장인 법정 필수 교육에 포함된 '직장내 괴롭힘 금지 홍보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이날 오후 알려졌다. 지난해 노무사 등과 함께 직장내 괴롭힘을 방지하는 영상에 등장한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된 것이다.
이 기상캐스터는 오요안나를 괴롭힌 단톡방 멤버 중 지목된 인물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당 영상을 찍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오요안나 유족이 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했는데 이 기상캐스터는 이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다만 한편에선 이번 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고 MBC가 진상조사에 나선 만큼, 가해자가 정확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은 지난달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MBC는 이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곧 조사에 착수한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MBC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금지하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오요안나는 작년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녀는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오요안나 유족이 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했는데 이 기상캐스터는 이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다만 한편에선 이번 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고 MBC가 진상조사에 나선 만큼, 가해자가 정확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은 지난달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MBC는 이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곧 조사에 착수한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MBC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금지하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오요안나는 작년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녀는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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