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구성환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구성환은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구성환은 "처음 말한다"며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어 "너무 이른 이별을 맞이했다. 어머니께서 4년 간 병실에 계셨다. 모든 계절을 병실에 계셨는데 어린 나이에 그게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프셔서 호스를 차고 계셨다. 남들은 즐길 때 왜 즐기지 못하시는 건지 9살 어린 나이에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구성환은 "어머니와 이별하면서 느낀 게 사람은 언젠가 없어진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또 "어린 나이에 죽음을 보다 보니 충격을 받았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행복에 대해 그때 많이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구성환은 "내가 없으면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그때부터 공부도 안했고 하고 싶었던 여행 다니고, 하고 싶은 걸 다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들에 관해 얘기했다.
구성환은 "초등학교 때 주말에 축구 끝나고 집에 오다 보면 한강에 햇빛이 비치는 걸 봤다. 그걸 윤슬이라고 하더라. 어린 나이에 윤슬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사소한 게 내게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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