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2.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7250_web.jpg?rnd=20250213101848)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구치소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들이 이번 계엄의 의미와 계엄을 하게 된 국가적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나는 내 고초가 전혀 힘들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전했다.
석 변호사는 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심판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의 100분의 1도 못하고 있다"며 "제한된 시간을 쪼개 겨우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재판만 보더라도 얼마나 지연되고 있냐"며 "각종 늘어뜨리기 기법이 다 나오는 상황에서 법원도 이를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최강일 정도로 법원 재판이 (주요 증인 등에 대해) 충분히 발언 기회를 주는데 정작 헌재는 그런 부분을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엄중한 지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한길 한국사 강사 등 약 15만 명의 국민변호인단이 구성된 데 대해선 "대통령이 이러한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고맙다는 마음이 당연히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청년들이 이번 계엄의 의미와 계엄을 하게 된 국가적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나는 내 고초가 전혀 힘들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석 변호사는 "최종 변론에서 정치적 견해 논리보다는 탄핵소추의 부당성과 재판 절차에서 재판관들이 꼭 알고 반응해야 할 사안 위주로 말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관들을 반드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탄핵 기각 이후 정치적 변화,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서도 별도로 대통령이 말씀하실 기회가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예정된 8차 변론기일 이후로 추가 기일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증인이 추가로 채택되지 않는다면 이르면 다음 주 최종 변론을 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원수원장에 대해서는 "2030세대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니, 청년들 폄하를 넘어 맹비난하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민낯이자 본모습"이라며 "그런 말에 대한 후과가 민주당으로서는 아마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지적했다.
하다임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