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증거조사 생략…진실 발견에 소극적"
"민주당·친명 인물이 내란죄 억지로 엮어"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10차 변론기일을 방청한 후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을 살펴보면, 합리적 증거 판단을 한다면 이 사건 탄핵은 당연히 기각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방청 후 기자들과 만나 "증거 오염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본다"며 "오염된 증거 수준을 넘어 조작된 증인 신문을 통해 (증거 오염이) 확인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탄핵 심판의 심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 사건에 대한 보다 더 심도있고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헌재는 그와 같은 증거조사 과정을 생략하거나 기각하거나 과도하게 제한함으로써 진실 발견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철저한 진실 발견을 위한 심리가 진행되고, 증거분석이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 건 물론이고 탄핵 소추의 사유 또한 드러나지 않은 게 더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친이재명계 인물이 통정해 내란죄를 억지로 엮어 낸 것이라는 확신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25일 오후 2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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