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일대서 석 달 만 장외 투쟁…당 추산 3만5000명 참석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22.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2/NISI20250222_0020709672_web.jpg?rnd=20250222165149)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변론이 다음 주 마무리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헌재 인근에서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 80명과 전국 당원 등 민주당 추산 3만5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동조 극우정당 국민의힘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이 장외 집회에 나서는 건 지난해 11월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연단에 올라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해야 한다. 윤석열이 다시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며 "테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에서 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다시는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 다시는 극우세력들이 준동하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내란동조정당" "극우정당" "무쓸모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계엄 당일에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더니, 내란 수괴 탄핵을 대놓고 반대했다. 내란 수사를 위한 특검을 반대하고, 내란 수괴 체포를 몸으로 막았다"며 "폭동을 선동하는 극우세력들 앞에 굽신대고 전광훈의 사당처럼 움직이지 않았나. 헌법재판소를 흔들고,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도 윤석열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으로 국내총생산(GDP) 6조 3000억이 날아갔는데,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지키자고 떠들고 있다"며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오직 자기들 밥그릇에만 관심이다. 국민에게도 나라에도 아무 쓸모 없는 무쓸모 정당아니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들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정말 숨 가쁘게 왔다"며 "그 앞자리에서 언제나 함께 해주신 애국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 여러분이 있어 민주주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이 있어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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