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 책임, 민주당이 책임져야"

기사등록 2025/02/23 12:03:40

최종수정 2025/02/23 12:05:34

"민주당, 선진국 기준으로 보면 보수 정당에 가까워"

우클릭 지적에 "국힘 극우클릭으로 민주 책임 커진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국민의힘이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형식적인 보수 역할조차 포기한 현 상황에서 민주당의 중도보수 역할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우경화 행보를 보임에 따라 민주당이 '중도 보수' 가치를 책임져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대표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시대상황이 진보성이 더 중요할 땐 진보적 중도역할이,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때는 중도보수적 역할이 더 컸다. 같은 자리에 서 있어도 상황이 변하면 오른쪽이 왼쪽이 될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실용적 대중정당으로서 좌우나 네편내편 가릴 것 없이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잘 해내면 된다"며 "대내외적 요인으로 불안하고 위험하며 절망적인 이 상황에서는, 동맹강화와 국제협력에 기초한 안보, 공정한 법질서유지, 민생·경제의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헌정회복, 법치수호, 성장회복 같은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책임을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사랑제일교회 목사인) 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 역할마저 버리고 극우범죄정당의 길로 떠났다"며 "나라를 망치고 수천명 국민을 살상해서라도 영구집권용 군정을 시도한 내란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침탈한 헌정파괴세력을 비호하는 게 '보수'일수 없다"고 했다.

최근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해 민주당과 이재명이 주력할 선순위 과제가 바뀐 것 뿐이고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바뀐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참칭보수, 억지진보의 정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성이 경쟁하는 새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며 "그 첫 출발로 헌정파괴 저지와 민주공화체제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올린지 약 10분 후 '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라는 글을 추가로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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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 책임, 민주당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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