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저씨' 이양승, 사기 피해 고백 "빌딩 여러 채 날려"

기사등록 2025/03/14 10:48:41

[서울=뉴시스] 이양승(위)·아내 양경자 (사진='특종세상' 캡처)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양승(위)·아내 양경자 (사진='특종세상' 캡처)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통아저씨'로 알려진 곡예사 이양승이 사기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이양승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하루에 (밤무대를) 열두 군데 뛰었다"라며 "하루에 팁을 120만 원을 받아봤다. 당시 120만 원이면 무지하게 큰돈이었다. 돈 세기가 바빴다"고 했다.

이어 "내 돈 떼어먹은 사람이 무지하게 많을 것"이라며 "(출연료가) 선불이면 괜찮은데 후불이다. (공연을) 한 달 하고 '조금 이따 줄게요'(하고 안 줬다). 정말 빌딩 한 채 값이 날아가도 여러 채 날아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양승은 20년간 운전기사로 일하다 행사 수익이 쏠쏠하다는 말에 밤무대에 오르는 곡예사로 전향했다가 유명세를 얻었다.

딸을 파트너 삼아 함께 묘기 공연을 다녔지만 딸이 결혼하면서 파트너를 잃게 됐고, 서커스 인기도 시들해지면서 이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양승은 단원들을 모아 공연예술단을 새로 창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72세 나이에도 통 묘기를 거뜬히 선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이양승은 아내 양경자 씨 앞에서 화려한 의상이 들어있는 마술 옷을 선보였다. "평양 예술 마술 춤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양경자씨는 이양승의 예술단 활동을 반대했다. "돈 안 벌어도 된다. 조용히 살아라"라며 "잘해주는 사람은 멀리해라. 당신은 남의 말을 잘 들어서 사기당할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용을 잘 당한다. (남편이) 착한 게 아니다. (주변에서) 바보 취급을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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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14 10:48: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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