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헌재 앞 릴레이 시위 계속…공수처 특검법 수용도 촉구
민주, 닷새째 도보행진…"선고 지연에 국민불안·민생피해 커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6/NISI20250316_0020734280_web.jpg?rnd=2025031614500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재우 신재현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이번주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는 16일 장외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릴레이 시위, 더불어민주당은 도보 행진을 이어가며 각각 탄핵 심판 각하와 인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각하·기각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지도부는 헌재를 향해 신속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정보로는 한 총리 탄핵소추는 이미 평의가 끝났다고 한다"며 "선고를 질질 끌면 끌수록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이는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의 공정성마저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상현 의원은 헌재 앞 단체행동이 선고 당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의원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 관련 질문을 받고 "(선고날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오늘까지 세차례 헌재 주변을 돌면서 기도하는 걷기 행사를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삼일째 했다"며 "그 앞에는 국회의원들이 릴레이 시위 계속하고 있다. 밤새도록 하고 있다. 아침에 보니까 송언석·조지연·유용원 의원이 있었고 오늘은 김정재·임종득·구자근 의원이 참석한다. 시위는 24시간 계속된다"고 했다
송 의원은 같은날 언론 공지에서 "내란죄 철회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의 동일성이 상실됐고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내란 혐의 수사가 불법이라는 사실이 법원 판결로 확인됐다"며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신속히 각하하고 윤 대통령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국정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윤 대통령 내란죄 수사과정에서 절차적 흠결도 부각하고 나섰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앞줄 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6/NISI20250316_0020734186_web.jpg?rnd=2025031613461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앞줄 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6. [email protected]
박찬대 원내내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5회차 도보 행진을 벌이며 조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출발 전 국회 본청 앞에서 "헌재 변론기일이 종결된 지 20일째로, 선고가 늦어질수록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를 향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며 "헌재는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헌정 중단 사태를 끝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내로 가장 빠른 날에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도보 행진을 마친 후 오후 4시께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여는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집회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다른 야당들도 참여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탄핵연대)' 소속의 민주당 박수현·민형배·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이날로 단식농성 6일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11일 광화문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한 민주당은 다음 날부터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8.7㎞가량 가두행진을 하는 것을 비롯, 탄핵 촉구 집회 참석, 릴레이 규탄 발언, 비상 대기 등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있을 때까지 당 차원의 비상 행동을 이어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도보 행진 후 집회 참석, 릴레이 규탄 발언의 기본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며 "탄핵 선고기일이 잡히면 추가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추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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