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앞둔 尹·대통령실…메시지 자제하며 여론 촉각

기사등록 2025/03/16 17:50:30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09.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09.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 인용 또는 기각 여부가 이번주 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헌재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면서도 여론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구속취소로 석방된 이후 계속 관저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은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또한 윤 대통령이 담담하고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기다릴 거라는 것 이외에 추가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으며, 헌재에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탄핵 찬반 집회 동향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여론을 살피는 모습이다. 

이는 탄핵 찬반 여론이 격화되고 충돌 우려까지 커진 상황인 만큼 여론을 주시할 수밖에 없지만, 여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한 행보는 자제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도 기각 또는 각하에 대한 기대감이 읽힌다. 대통령실은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자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며 탄핵 심판 기각 또는 각하에 대한 기대감을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헌재 선고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재는 변론 종결 20일째인 이날까지도 선고기일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초반에 선고기일을 알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이번주 후반에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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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16 17:50: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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