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용 기동대 경력 62% 서울에 투입
헌재 경내에도 형사 배치…난입 시 체포
인근엔 특공대 대기·안티드론 장비 배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5.03.18.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20737089_web.jpg?rnd=2025031816010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전국 가용 기동대의 약 60%인 1만4000여명을 서울에 배치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전 시도경찰청에 발령한 뒤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이 가운데 210개 부대 1만4000여명(62%)은 서울에 집중 배치된다.
선고가 이뤄지는 헌재를 포함해 국회·정당당사, 언론사 등 주요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경찰은 서울경찰청 소속 23개서(署) 형사팀에서 경력 460명을 동원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헌재 경내에도 형사를 배치해 지난해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집단불법행위에 대비한다.
경찰은 시위대의 헌재 난입 발생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집단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연행자를 분산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는 경찰특공대가 대기하며 테러 등의 위험에 대비한다.
헌재 일대에 '임시 비행 금지 공역'이 지정됐지만 무인기(드론) 비행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선고 전후 이동 경로도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2025.03.18.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20737068_web.jpg?rnd=2025031816002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선고 당일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의 운영이 중단되고 주변 건물 22곳의 옥상도 폐쇄된다.
대중교통은 임시 우회하거나 무정차 통과한다.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첫차부터 무정차·출입구 폐쇄조치되며, 광화문·경복궁·종로3가·종각·시청·한강진역 등은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11개소도 선고 당일 휴교가 확정됐다.
탄핵심판 선고 전날부터 총기 출고도 금지된다. 경찰은 선고 전날 0시부터 선고일 3일 후 정오까지 민간 소유 총기 8만6811정에 대한 총기 출고를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소방·지자체·병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 아래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소방본부는 안국역 주변에 구급·소방차 32대와 인력 190명을 투입하고, 서울시는 안국역·광화문·용산·여의도 등 4곳에 현장진료소를 운영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강북삼성병원에서 신속히 수용돼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측과도 협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