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권성동, '파면' 윤석열 전 대통령 위로 방문
윤 "국민과 지지자들에 미안하고 고마워…나라 잘 되기를 바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가 끝난 뒤 관계자들이 정리를 하고 있다. 2025.04.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61050_web.jpg?rnd=2025040416153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가 끝난 뒤 관계자들이 정리를 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용산 관저를 위로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5시30분까지 30분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위로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접견 이후 언론에 배포한 서면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께 '그간 수고가 많으셨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며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아울러 '성원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대선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했다.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했고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됐을 때도 함께 관저를 찾아 예방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예방 전 헌재 결정 승복과 국정 안정, 조기 대선 승리 등을 거론했다.
권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헌재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며 "안타깝지만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했다.
그는 "평화와 질서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신의와 공동체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 무엇보다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2개월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며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 단결된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모든 시민들,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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