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께 관저서 사저로 이동 예정
입주민 외 출입 통제…동대표 일동 현수막도
경력 약 150명 투입…안전관리 및 경호 나서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11일 오전 9시께 찾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구 앞. 2025.04.11 ezmi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1/NISI20250411_0001815232_web.jpg?rnd=20250411105442)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11일 오전 9시께 찾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구 앞. 2025.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이지민 수습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날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앞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날 오전 9시께 찾은 아크로비스타 앞은 아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곧 이곳으로 이동할 윤 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이미 오전 6시30분 이전부터 아크로비스타 남문, 서문은 입주민 외 출입을 통제했다. 남문 앞 경비원은 통과하는 시민이 입주민이 아닐 경우 일일이 돌려보내고 있었고, 아파트 상가로 들어가는 쪽문도 자유 통행이 가능했으나 오전 9시30분부터는 철문으로 폐쇄했다.
윤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동에는 아크로비스타 제12기 입주자 동대표 일동의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현수막도 붙어있었다. 현수막에는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의 문양도 그려져 있었다.
이날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만난 입주민 A씨(60대 여성)는 "우리는 대통령님을 환영한다"며 "주민들이 모두 다 같이 현수막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찰도 윤 전 대통령 이동에 따른 충돌 가능성 방지 및 안전 관리를 위해 150명 가량 되어보이는 경력을 투입했다.
오전 10시 47분께 아크로비스타 인근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 9대가 주차됐다. 기동대 버스에서 내린 일부 경찰은 사저 주변을 돌며 일찌감치 경호, 경비에 나서고 있었다.
이날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지지·규탄 집회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를 부정적으로 보는 주민도 일부 있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B씨(40대 여성)는 "동네가 시끄러워질까봐 걱정된다"며 "내부에서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헀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내외는 파면 일주일 만인 이날 오후 5시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다만 경호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다른 주거지를 물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11일 오전 9시께 찾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경찰 기동대 버스가 있다. 2025.04.11 ezmi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1/NISI20250411_0001815237_web.jpg?rnd=20250411105534)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11일 오전 9시께 찾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경찰 기동대 버스가 있다. 2025.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