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28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을 방문한 이국종(왼쪽서 두번째) 국군대전병원장이 혈액원 관계자로부터 혈액운송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8/NISI20240528_0001561738_web.jpg?rnd=20240528171224)
[대전=뉴시스] 28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을 방문한 이국종(왼쪽서 두번째) 국군대전병원장이 혈액원 관계자로부터 혈액운송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군의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국내 의료체계 현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결국 국방부에 사과했다.
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자신이 강연에서 한 일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발언에 유의하고 국군대전병원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병원장은 앞서 지난 14일 충북 괴산의 한 훈련소에서 열린 의무사관 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의정 갈등, 필수 의료 기피, 전공의 착취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고, 이 과정에서 그의 표현이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그는 "나랑 같이 외상외과에서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사망했다. 너희는 그렇게 되지 말라"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같은 병원에서 고령 교수와 공무원들에게 평생 괴롭힘당하며 살기 싫으면 바이털은 하지 말라. 돌아오는 건 해고 통지서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 먹는 나라"라며 "내 인생 (역시) 망했다"고 했다.
또한 국군대전병원에서 군의관 한 명이 미국 의사 면허 시험 1차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 해라"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강연의 참석자 중 한 명이 강연 내용의 일부를 의사 전용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파장이 커졌다.
국방부는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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