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줄다리기…金 "우리는 한 뿌리" 李 "단일화 관심 없어"

기사등록 2025/05/25 16:50:48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5.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윤현성 한은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5일 후보 단일화를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시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28일 전까지 이 후보와 직접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이나 이런 것도 추진을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은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은 계속적으로 원래 우리는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대해 "홍 전 시장께서 말씀을 올바르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며 "본인이 아마 생각대로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시점을 멀리,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에서 보면 그게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느냐는 것은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게시물에 대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표현은 곧바로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이 아니다"며 "오히려 보수는 배제의 정치를 벗어나야 하며, 이준석 후보 역시 언젠가는 함께할 사람이라는 포용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언은 단일화 국면을 염두에 둔 여지를 남긴 표현"이라며 "다음 주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단일화된 보수 후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빠르게 모일 수 있도록 길을 터두는 정치적 배려라고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는 흔들림이 없다"고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히 지지하고 찬성하지만, 당권과 엿 바꿔먹는 음험한 정치공작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의 단일화 구애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앞선 게시물에 대해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 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다. 홍준표 대표님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또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보통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단일화를 해도 된다"며 "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끼리 단일화를 꼭했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한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세 후보가 꼭 뜻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이라며 "부정선거론자와 아닌 사람간에 깔끔하게 대비되는 승부를 기대한다. 그 외에 제가 관심있는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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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줄다리기…金 "우리는 한 뿌리" 李 "단일화 관심 없어"

기사등록 2025/05/25 16:50: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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