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다시 상왕돼 나타날 것"
"경제 회복 우선…취임 즉시 추경·주식시장 정상화"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큰절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2/NISI20250602_0020836977_web.jpg?rnd=2025060221055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큰절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이곳에서 내란을 종식하자"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 후에는 애국가를 부르며 국기에 경례하고,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서 여의도공원 유세 연단에 올라 "오늘은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정확히 6개월 되는 날"이라며 "그리고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인지, 내란 세력이 다시 부활한 날로 기억될지는 오직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공원은 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벌였던 장소로 인근에는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과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국회가 있기도 하다. 이 후보는 연설 내내 광장에 나와 계엄에 반대한 시민들의 빛의 혁명 정신을 치켜세우며 '내란 심판론'을 앞세웠다.
그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지난해 12월 3일 손으로 장갑차를 막아 세운 국민들 덕에 국회가 불법 비상계엄을 신속하게 해제할 수 있었다"며 "응원봉을 들어서 탄핵을 외치던 그 간절한 마음으로 내란을 완전하게 종식하자. 온 힘을 모아 반드시 내일 새로운 역사를 출발시키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지금 이 순간도 내란 세력들은 끊임없이 댓글 공작을 하고 온갖 가짜뉴스를 유포하면서 화려한 부활 꿈꾸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내란 세력의 복귀는 경제 폭망의 길이고, 내란 세력 심판이 바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역성장하는 경제를 다시 회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이번 내란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끝장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에게 국정을 맡을 기회를 주시면 저와 민주당은 내란 극복, 민주질서 회복은 기본이고 첫째로 내수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곧바로 구성하고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 처방은 물론이고 중기적 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취임 즉시 추경은 물론 주식시장 정상화 조치도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인 불공정 거래와 주가조작, 대기업 대주주들의 횡포가 가능한 잘못된 제도, 그리고 산업, 경제, 기업 정책의 부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 네 가지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불공정을 해결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며 "대통령이 앞으로 주가조작을 하면 패가망신 할 것이고, 주가조작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몇배를 토해내야 할 거고, 피해를 입은 수십배만큼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명확하게 하면 이재명 대통령 지휘하는 대한민국에서 누가 감히 주가조작에 나서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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