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시로 전날 오후 2시부터 대북방송 중지
합참 "현재 대남방송 청취되고 있는 지역 없다"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해 6월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5.06.12.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0/NISI20240610_0020372773_web.jpg?rnd=20240610152458)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해 6월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일주일 만에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지한 가운데 북한도 12일 대남 소음방송을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대남방송이) 청취되고 있는 지역은 없다"며 "어제 야간, 밤 늦은 시간에 정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새벽이나 아침에 없는 것은 확실하나, 오후에도 없을지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 2시부터 최전방 일대에서 가동 중이던 모든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지했다. 대북방송 중지는 북한과의 사전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보냈고, 남한은 오물풍선 대응 차원에서 김정은 체제의 실상 등을 알리는 대북 확성기방송을 6년 만인 지난해 6월 재개했다.
이에 북한은 대남 소음방송으로 맞대응했다. 남한의 방송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쇠 긁는 소리, 울음소리 등을 남북 접경지역에서 송출했다.
대북방송 중지는 통일부가 9일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민간단체에 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졌다. 연쇄적인 대북 유화책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대남방송을 멈추며 빠르게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복원 메시지에 북한이 호응하는 국면이 지속하면 향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아직 대북방송 중지 이튿날에 불과한 만큼, 북한이 방송을 전면 중지했는지 판단하려면 향후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
이 실장은 "(대남 소음방송은) 지역 별로 시간과 내용들이 달랐다"며 "서해 지역에서는 심야에, 동부 지역에서는 오후에 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대남방송이) 청취되고 있는 지역은 없다"며 "어제 야간, 밤 늦은 시간에 정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새벽이나 아침에 없는 것은 확실하나, 오후에도 없을지는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 2시부터 최전방 일대에서 가동 중이던 모든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지했다. 대북방송 중지는 북한과의 사전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보냈고, 남한은 오물풍선 대응 차원에서 김정은 체제의 실상 등을 알리는 대북 확성기방송을 6년 만인 지난해 6월 재개했다.
이에 북한은 대남 소음방송으로 맞대응했다. 남한의 방송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쇠 긁는 소리, 울음소리 등을 남북 접경지역에서 송출했다.
대북방송 중지는 통일부가 9일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민간단체에 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졌다. 연쇄적인 대북 유화책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대남방송을 멈추며 빠르게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복원 메시지에 북한이 호응하는 국면이 지속하면 향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아직 대북방송 중지 이튿날에 불과한 만큼, 북한이 방송을 전면 중지했는지 판단하려면 향후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
이 실장은 "(대남 소음방송은) 지역 별로 시간과 내용들이 달랐다"며 "서해 지역에서는 심야에, 동부 지역에서는 오후에 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