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청특위 "김민석, 채무비율·예산규모도 몰라…임명 강행 안돼"

기사등록 2025/06/27 14:43:45

최종수정 2025/06/27 15:36:23

"탈북자를 도북자라 하는데 대북관계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느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이해식 등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이해식 등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국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27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우리나라 채무비율과 올해 예산규모도 모른다"며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특위 배준영·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경제가 IMF보다 더 심각하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채무비율이 얼마인지도 모른다"며 "나람 살림이 어떤지도 모르는 후보자에게 나라 곳간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적극 재정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면서도, 올해 우리나라 예산 규모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민생을 언급할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후보자"라며 "김 후보자는 '청년이 어려우니 부모가 더 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청년들의 삶과 세대 간 통합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특위 위원들은 "탈북자를 반도자, 도북자라 인식하는 후보자는 어느 나라 국민인지도 모르겠다"며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우리 국민의 삶과 인권을 무시하는 후보자가 어떻게 대북관계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반미 전력에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이력이 있다는 후보자가 국제 외교를 책임질 수도 없다"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에 대처하고, 우리 국익을 대변해야 하는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자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는 과거 5·18 전야제 룸살롱 사건에 대한 사과 의사와 역사 인식에 대한 질문에 '간 적은 있다'는 모호한 말로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이런 자가 어떻게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국무총리가 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유학비를 배추농사에 투자해서 충당했다 하고, 근거도 대지 못하는 수억원의 현금 수입들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런 후보자가 어떻게 국무총리로서 국민들과 모든 공직자들에게 청렴함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재명 정부와 여당, 그리고 김민석 후보자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을 중단하라. 후보자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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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청특위 "김민석, 채무비율·예산규모도 몰라…임명 강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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