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불출석 尹에 5일 출석 재통지"…불응시 체포영장 청구

기사등록 2025/07/01 11:27:45

"尹측, 5일 이후 출석 응하겠다 밝힌 바 있어"

"5일에도 출석 불응 땐 법원 영장 발부 예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7.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출석에 불응했다. 이에 특검은 오는 5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지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한단 방침이다.

박지영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5일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일정, 건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오는 5일 이후로 출석을 미뤄달라고 특검에 요구했으나,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검은 이번 출석 요구에도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5일 오전 9시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는 물음에 "어제 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서에도 5일 이후 출석에 응하겠단 취지를 밝혔다"며 "5일에도 불응하면 그땐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출석 시간, 소환 방식 등을 둘러싸고 특검과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지난 6월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같은 달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여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 재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5일 이후로 날짜를 미뤄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비공개 출석 요구도 특검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28일 1차 조사에서 서울고검 1층 로비를 통해 특검에 출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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