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현장 '폭염 초비상'…정부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기사등록 2025/07/08 16:30:00

행안부, 관계기관 대책회의…5대 기본수칙 준수 강조 =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세종시 세종동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설현장을 찾아 폭염 대비 건설현장 근로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2024.07.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세종시 세종동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설현장을 찾아 폭염 대비 건설현장 근로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2024.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폭염에 취약한 근로 현장의 안전을 위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병권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폭염에 대비한 근로환경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2시께는 서울 기온이 37.1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물류·조선 등 폭염에 취약한 작업장에서는 온열질환자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시 A씨의 체온은 40도였다. 전날 구미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현장 체감 온도는 더 높을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기관별 근로자 폭염 보호 대책 추진 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고용부는 공공에서 위탁·발주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점검했다. 또 물, 바람·그늘, 2시간 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안전공단 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협업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갖고, 분야별 폭염 대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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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현장 '폭염 초비상'…정부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기사등록 2025/07/08 1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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