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40도 육박 무더위 기승
고삼 39.3도, 탄현 38.9도 기록
7일 하루 온열질환자 16명 발생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살수차량이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25.07.0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20875188_web.jpg?rnd=2025070316555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살수차량이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25.07.0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8일 일부지역에서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천과 김포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나머지 29개 시군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순차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폭염으로 인해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39도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고삼(안성) 39.30도, 탄현(파주) 38.9도, 수원 35.3도 등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7월 상순 일최고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오후 5시 현재 수원 36.7도, 파주 34.9도, 이천 36.8도, 동두천 35.3도 등이다.
이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도내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15일 이후 도내 온열질환자는 누적 121명에 달한다.
최근 발생 현황을 보면 1일 5명, 2일 11명, 3일 7명, 4일 5명, 5일 5명, 6일 6명, 7일 16명 등이다. 폭염경보가 확대된 전날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지난 3일에는 이천지역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도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재난·복지·보건·농축수산·구조구급·언론 관련 6개반 12개 부서가 도 재난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다.
현재 무더위쉼터(8300개소), 이동노동자쉼터(32개소), 소방서쉼터(207개소) 등을 운영 중이며, 살수차 112대(2559㎞)를 가동한다.
또 3대 기후 취약분야인 취약계층, 논밭근로자, 옥외작업장 등 피해 예방 활동도 펼친다. 노동안전지킴이(31개 시군·56개반 112명)이 산업현장을 점검하고, 취약노인 안전확인과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도 강화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하고,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분간 낮 기온과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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