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의무지면서 박사과정? 배경훈 장관 후보자 "회사·병무청 승인"

기사등록 2025/07/14 14:04:18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회…"회사 다니면서 박사과정 겸직 가능"

해당 회사 평균 연봉보다 높은 급여 의혹에 "3~4인분 일한 인센티브"

가상자산 거래내역 미제출 이유 "정당 거래, 자칫 오해 낳을 수 있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병역 의무와 관련해 "정상적으로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했고 회사와 상의한 것은 물론 병무청의 공식 수학 승인을 받아 박사 과정을 밟았다”고 14일 밝혔다.

배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본인을 둘러싼 병역 의무 의혹, 가상자산 거래내역 자료제출 거부 이유 등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배 후보자가 병역 의무 기간 동안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박사 과정을 밟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회사로부터 부당한 급여를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 후보자가 근무한 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28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해 배 후보자가 4000만원대로 높은 수준 의 급여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특수관계가 전혀 없고, 최초 연봉은 3100만원으로 다른 공모자들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직한 업체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전문연구요원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3~4인분의 역할을 했다 보니 특별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또한 해당 회사 폐업 이후 2개월 기간이 병역 기간으로 산입 됐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가 세무상으론 폐업했지만 연구소가 청산되는 데 2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며 “앞서 한 차례 편입을 했기 때문에 (이상으로 할 수 없어) 연구소가 청산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폐업 이후 월급을 받지 못했지만 매일 출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한 회사와 전혀 특수관계에 있지 않다"며 "(박사과정은) 반드시 풀타임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간 수업 또는 세미나나 리포트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박사과정을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보유했던 가상자산(비트코인) 계정과 관련한 거래내역 제출 요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가상자산을 보유했었는지 알려진다면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배 후보자는 “가상화폐는 합법적 거래소에서 거래했고, 최근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아 휴면 계정이 됐다”며 “국무위원으로 지명되고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보유한 가상자산을 모두 처리하고 계좌를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녀 주식 문제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두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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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의무지면서 박사과정? 배경훈 장관 후보자 "회사·병무청 승인"

기사등록 2025/07/14 14:04: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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