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든 AI 모델 없으면 안보·중요 산업 특화 모델 못 만들어"
"월드베스트 LLM으로 세계 최고 수준 도전해야…그래야 AI G3 도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338_web.jpg?rnd=2025071413294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한국형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에 대해 묻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도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했던 것이 월드 베스트 LLM(초거대언어모델), 독자 AI 모델을 만드는 사업들이다. 이를 위해 5~6개 팀을 추려서 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는데 자의적인 판단 등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글로벌 AI 경쟁을 하거나 국내 AI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글로벌 모델들을 오픈소스 형태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가져다가 쓸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에서 한국이 만든 AI 모델을 갖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없으면 우리가 안보나 중요한 산업 영역에서 특화된 AI 모델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의 한국형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관(정부) 주도로 시작했던 IT 사업을 보면 세계 최고 성능에 조금 못미치는 성능이거나 보편적이면서 대체 효과 등을 노리고 개발한 것들이 있었다"며 "지금 한국형 AI 모델이 목표로 하는 것이 수입 대체를 위해 우리도 뭔가를 가지기 위한 차원인가, 아니면 세계에 나가서 팔 수 있을 정도의 성능으로 육성해보자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배 후보자는 "월드베스트 LLM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수준에 도전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확보해야 G3 AI 강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AI 시장에서 AI 기술들과 응용이 굉장히 다양한데, 모든 것들을 포용하면서 동시에 우리만의 무기를 가져가는 전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정부가 AI 산업의 필수 자원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GPU 컴퓨팅 인프라 부분은 사실 대기업이라고 해도 많이 부족하다. LG에서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GPU를 사용했었다"며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이후에 클라우드 확산 전략 등을 세우는 데 있어 현재는 기본적인 GPU조차 한국 내에 많이 없다는 게 더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배 후보자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에 대해 묻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도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했던 것이 월드 베스트 LLM(초거대언어모델), 독자 AI 모델을 만드는 사업들이다. 이를 위해 5~6개 팀을 추려서 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는데 자의적인 판단 등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글로벌 AI 경쟁을 하거나 국내 AI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글로벌 모델들을 오픈소스 형태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가져다가 쓸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에서 한국이 만든 AI 모델을 갖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없으면 우리가 안보나 중요한 산업 영역에서 특화된 AI 모델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의 한국형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관(정부) 주도로 시작했던 IT 사업을 보면 세계 최고 성능에 조금 못미치는 성능이거나 보편적이면서 대체 효과 등을 노리고 개발한 것들이 있었다"며 "지금 한국형 AI 모델이 목표로 하는 것이 수입 대체를 위해 우리도 뭔가를 가지기 위한 차원인가, 아니면 세계에 나가서 팔 수 있을 정도의 성능으로 육성해보자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배 후보자는 "월드베스트 LLM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수준에 도전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확보해야 G3 AI 강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AI 시장에서 AI 기술들과 응용이 굉장히 다양한데, 모든 것들을 포용하면서 동시에 우리만의 무기를 가져가는 전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정부가 AI 산업의 필수 자원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GPU 컴퓨팅 인프라 부분은 사실 대기업이라고 해도 많이 부족하다. LG에서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GPU를 사용했었다"며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이후에 클라우드 확산 전략 등을 세우는 데 있어 현재는 기본적인 GPU조차 한국 내에 많이 없다는 게 더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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