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공천개입 수사 속도

기사등록 2025/07/14 15:53:55

최종수정 2025/07/14 16:34:24

앞서 8일 윤상현·김영선·김상민 자택 등 상대

압수수색 진행…정진석 전 실장도 피의자 적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달 10일 대통령기록관 출입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7.1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달 10일 대통령기록관 출입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박선정 정예빈 기자 =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대통령기록관을 14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세종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대통령기록관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 중에 있다"며 "22대 총선 등과 관련해 부당한 공천개입, 선거 개입이 있었는지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이 22대 총선에 한정된 것인지 묻자 "그것을 포함한 상황 전반에 대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주로 22대 총선 관련"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앞서 8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당시 영장에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피의자로 적시됐다. 다만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2022년 보궐 선거, 정 전 실장은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기간 명태균씨에게서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그것은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 말하는 통화 녹음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포항·평택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아 왔다.

특검은 같은 해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강원도지사 공천에 개입했으며, 김 전 검사를 위해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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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공천개입 수사 속도

기사등록 2025/07/14 15:53:55 최초수정 2025/07/14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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