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최고가 경신…상승 랠리 지속
공매도·대차잔고 사상 최고, 하락 대비 포지션 확대
고점 부담 지속…숏커버링 추가 상승 전망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5.77)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감한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0.47)보다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에 거래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4원)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마감했다. 2025.07.14.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673_web.jpg?rnd=20250714155903)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5.77)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감한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0.47)보다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에 거래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4원)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마감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 역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주목받고 있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잔고 또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기 조정이나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3202.03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매도 잔고 비중도 0.19%에서 0.35%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고 역시 1조7932억원에서 3조9289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서 되갚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의 단기 급등으로 고점 부담이 커지면서, 기술적 조정에 대비한 공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고점을 연일 경신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며 “실제 조정이 발생할 경우,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은 더 큰 낙폭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9일 기준)이 높은 종목으로는 SKC(5.55%),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44%), 한화비전(3.41%), 대원전선(3.29%), SK오션플랜트(3.05%), 신풍제약(2.74%)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룡전기(4.70%), 브이티(4.67%), 다날(4.52%), 제주반도체(4.34%), 네이처셀(4.10%), 에코프로비엠(3.95%), 에코프로(3.86%), 주성엔지니어링(3.77%), 삼천당제약(3.71%), 엔켐(3.68%) 등이 공매도 비중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발 관세 이슈 등 대외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공매도 전략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맞물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리는 행위로, 이후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차잔고 증가는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97조723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공매도 재개 이후 투자자들이 하방 리스크에 대비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공매도와 대차거래 규모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매도 잔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공매도 청산(숏커버링)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3202.03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매도 잔고 비중도 0.19%에서 0.35%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고 역시 1조7932억원에서 3조9289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서 되갚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의 단기 급등으로 고점 부담이 커지면서, 기술적 조정에 대비한 공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고점을 연일 경신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며 “실제 조정이 발생할 경우,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은 더 큰 낙폭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9일 기준)이 높은 종목으로는 SKC(5.55%),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44%), 한화비전(3.41%), 대원전선(3.29%), SK오션플랜트(3.05%), 신풍제약(2.74%)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룡전기(4.70%), 브이티(4.67%), 다날(4.52%), 제주반도체(4.34%), 네이처셀(4.10%), 에코프로비엠(3.95%), 에코프로(3.86%), 주성엔지니어링(3.77%), 삼천당제약(3.71%), 엔켐(3.68%) 등이 공매도 비중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발 관세 이슈 등 대외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공매도 전략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맞물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리는 행위로, 이후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차잔고 증가는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97조723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공매도 재개 이후 투자자들이 하방 리스크에 대비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공매도와 대차거래 규모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매도 잔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공매도 청산(숏커버링)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