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의지에 감사…러 압박 이뤄지고 있다"

기사등록 2025/07/15 08:02:25

최종수정 2025/07/15 08:22:24

트럼프 "50일내 휴전, 안되면 혹독한 관세"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압박 강화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키이우포스트> 2025.07.15.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압박 강화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키이우포스트> 2025.07.1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압박 강화에 감사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학살을 막아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 구축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는 (미국) 의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더 잘 보호하고 우리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해결책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우리는 평화를 위해 최대한 생산적으로 일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항구적 평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고, 준비가 안 된 것은 러시아"라며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별도의 X 게시물을 통해 뤼터 사무총장에게 "미국·독일·노르웨이가 이미 추가 패트리엇 제공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러시아 공격을 격퇴하기 위한 다른 무기도 인도될 예정"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그 조력국에 10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뿐 아니라 공격형 미사일 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그(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불만"이라며 "50일 이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오늘 (나토와) 계약을 체결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군사장비가 미국에서 나토 등으로 이동해 전장에 신속하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방공망뿐만 아니라 미사일, 탄약 등 엄청난 수의 군사장비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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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 의지에 감사…러 압박 이뤄지고 있다"

기사등록 2025/07/15 08:02:25 최초수정 2025/07/15 0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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