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7일 오전 4시 중대본 '1단계→2단계'
옹벽 무너지며 인명피해 발생…운송·시설 통제
토요일까지 많은 비 예상…긴급점검 회의 개최
![[오산=뉴시스]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4809_web.jpg?rnd=20250716202425)
[오산=뉴시스]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곳곳에서 인명·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교통이 통제됐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17일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됐다. 중대본 격상에 따라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충남 서산에서는 일 누적 강수량이 339.1㎜에 달했다. 해당 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419.5㎜의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서해안에 머물며 시간당 최대 80㎜의 많은 비는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경기 오산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돼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도로의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2건 있었다.
충남의 5개 시군(보령·서산·당진·부여·서천)에서는 79세대 116명이 일시대피했고, 이 중 75세대 112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다.
여객선은 5개 항로 10척이 통제됐다. 일부 일반열차(경부 일반선·서해선·장항선)는 운행이 중지됐다.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12개소와 도로 8개소도 통제된 상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민재 본부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을 중심으로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비가 이번 주 토요일까지 오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후 대처 방향도 논의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공동 관리·대처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7일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됐다. 중대본 격상에 따라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충남 서산에서는 일 누적 강수량이 339.1㎜에 달했다. 해당 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419.5㎜의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서해안에 머물며 시간당 최대 80㎜의 많은 비는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경기 오산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돼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도로의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2건 있었다.
충남의 5개 시군(보령·서산·당진·부여·서천)에서는 79세대 116명이 일시대피했고, 이 중 75세대 112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다.
여객선은 5개 항로 10척이 통제됐다. 일부 일반열차(경부 일반선·서해선·장항선)는 운행이 중지됐다.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12개소와 도로 8개소도 통제된 상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민재 본부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을 중심으로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비가 이번 주 토요일까지 오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후 대처 방향도 논의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공동 관리·대처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