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1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 보고
주민 대피 잇따라…지하차도 진입 금지
![[청양=뉴시스] 충남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의 한 민가가 17일 오전 산사태로 인해 무너진 모습. (사진= 청양군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250_web.jpg?rnd=20250717105014)
[청양=뉴시스] 충남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의 한 민가가 17일 오전 산사태로 인해 무너진 모습. (사진= 청양군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정예빈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무너진 옹벽에 운전자가 숨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인명·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17일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됐다. 중대본 격상에 따라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 서산에서는 일 누적 강수량이 339.1㎜에 달했다. 해당 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419.5㎜의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서해안에 머물며 시간당 최대 80㎜의 많은 비는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경기 오산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돼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충남 서산에서는 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다. 정부는 자연 재난에 의한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날 충남 청양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모두 구조되기도 했다. 이들은 다리 부상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충남에서는 도로의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2건 있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에 주민 대피도 잇따랐다. 이날 10시 기준 충남의 5개 시군(보령·서산·당진·부여·서천)에서는 313세대 1070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287세대 1041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31개 항로 39척은 발이 묶였다. 북한산, 지리산 등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이 통제됐고, 침수 위험이 있는 둔치주차장 67곳과 지하차도 12곳, 하천변 90곳도 진입이 금지됐다.
17일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됐다. 중대본 격상에 따라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 서산에서는 일 누적 강수량이 339.1㎜에 달했다. 해당 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419.5㎜의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서해안에 머물며 시간당 최대 80㎜의 많은 비는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경기 오산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지나가던 차량 1대가 매몰돼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충남 서산에서는 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다. 정부는 자연 재난에 의한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날 충남 청양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모두 구조되기도 했다. 이들은 다리 부상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충남에서는 도로의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2건 있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에 주민 대피도 잇따랐다. 이날 10시 기준 충남의 5개 시군(보령·서산·당진·부여·서천)에서는 313세대 1070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287세대 1041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31개 항로 39척은 발이 묶였다. 북한산, 지리산 등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이 통제됐고, 침수 위험이 있는 둔치주차장 67곳과 지하차도 12곳, 하천변 90곳도 진입이 금지됐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17일 오전 8시께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이안큐브 앞 도로가 호우로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4891_web.jpg?rnd=20250717082009)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17일 오전 8시께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이안큐브 앞 도로가 호우로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정부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민재 본부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을 중심으로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비가 이번 주 토요일까지 오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후 대처 방향도 논의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공동 관리·대처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