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시작을 앞둔 17일 경기 수원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이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1일 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최소 10만~최대 50만원까지 1차와 2차로 두 차례 나눠 전 국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2025.07.1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20893286_web.jpg?rnd=2025071714513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시작을 앞둔 17일 경기 수원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이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1일 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최소 10만~최대 50만원까지 1차와 2차로 두 차례 나눠 전 국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과 지급이 21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를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려는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어르신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앞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 과정에서도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스미싱이 성행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관계부처들은 잇달아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를 위한 정부·은행·카드사 등의 공식 문자메시지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없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안내 등의 내용으로 정부나 금융회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의 URL에 접속할 경우 개인정보 노출과 금융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클릭해서는 안 됩니다.
출처가 의심스러운 URL 주소를 클릭할 경우 피싱사이트로 연결되거나 악성앱이 설치될 수 있습니다. 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 등 정식 앱마켓을 통해서만 앱을 다운로드하고, 모르는 사람이 보낸 앱 설치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됩니다. 악성앱이 설치되면 사기범이 피해자 휴대폰에 저장된 신분증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모든 기능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 즉시 진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사기범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가짜 웹페이지를 제작해 정보를 탈취합니다. 최근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안내 사이트로 사칭해 이용자를 유료 부가서비스에 가입시키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웹 검색으로 링크 클릭을 하면 지원금 신청을 위장한 클릭을 유도합니다. 이는 유료 부가 서비스 가입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때문에 과도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요구 시 즉시 진행을 중단하고 URL을 확인해야 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문의는 정부민원안내센터 국민콜(110)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휴대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설정 앱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메뉴에 접속해 보안 위험 자동 차단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스미싱 문자를 받은 경우에는 발신 전화번호 이용 중지를 위해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제보할 수 있습니다.
악성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한 후 삭제하고 휴대폰을 초기화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스미싱으로 자금 이체 등 금융 피해가 발생했다면 본인이나 사기범 계좌의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로 즉시 신고해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시에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신규 계좌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차단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본인이 모르는 무단 대출, 신규 계좌개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여신·비대면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설명입니다. 서비스는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을 조회하거나 추가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패스(PASS) 앱과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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