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오늘 조사 계속
대선 경선 '윤석열 홍준표보다 2% 높여달라' 의혹도
명태균, 윤상현 두고 '키맨'으로 지목하는 취지 주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3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20911166_web.jpg?rnd=2025073110201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상대로 '여론조사 조작' 등 제기됐던 의혹들을 대상으로 13시간 넘는 첫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1시20분께까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13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1시30분에 구속이 되면서 아마 (제가 받은) 정식 조사만 20번 이상 될 것 같다"며 "특검의 수사 방향은 제가 알 수 없고 검찰에서 조사 받을 때처럼 성실히 답하고 있다"고 했다.
특검은 이날 명씨를 상대로 지난 2022년 대선과 같은 해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스토마토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2021년 9월 29일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강혜경씨와 통화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이뤄진 자체 여론조사와 관련해 '윤석열이를 좀 올려 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를 포함한 공천개입 의혹의 제보자 강씨의 녹취록 중 일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명씨 측에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추궁했다고 한다.
이날 명씨는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윤상현 의원을 의혹을 밝혀 낼 '키맨'이라고 지목하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명씨는 자신의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하며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수의 공짜 여론조사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를 대가로 그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1시20분께까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13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1시30분에 구속이 되면서 아마 (제가 받은) 정식 조사만 20번 이상 될 것 같다"며 "특검의 수사 방향은 제가 알 수 없고 검찰에서 조사 받을 때처럼 성실히 답하고 있다"고 했다.
특검은 이날 명씨를 상대로 지난 2022년 대선과 같은 해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스토마토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2021년 9월 29일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강혜경씨와 통화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이뤄진 자체 여론조사와 관련해 '윤석열이를 좀 올려 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를 포함한 공천개입 의혹의 제보자 강씨의 녹취록 중 일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명씨 측에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추궁했다고 한다.
이날 명씨는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윤상현 의원을 의혹을 밝혀 낼 '키맨'이라고 지목하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명씨는 자신의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하며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수의 공짜 여론조사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를 대가로 그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7.3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20911139_web.jpg?rnd=2025073110035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당시 당선인)은 공천 발표 전날인 지난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또 "내가 하여튼 상현이(윤 의원)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발언했다.
특검은 앞서 27일 윤상현 의원을 불러 조사하면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전화를 받았다', '숨진 장제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전날 관련 질문에 "윤상현 의원과 모 호텔에 있을 때 권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전화 온 것은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친윤계로 분류되는 두 사람과 문자와 전화를 주고 받은 내용을 공유하며 두 의원들이 창원 의창구 후보로 다른 인물들을 밀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은 박완수 경남도지사·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명씨는 이날 취재진에 "김 여사가 박 지사 전화번호를 한번 물어보셔서 그렇게 전해드린 건 기억난다"고도 주장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 출마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됐다. 앞서 김 여사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 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인 명씨를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에 사무실로 다시 불러 두 번째 대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검은 앞서 27일 윤상현 의원을 불러 조사하면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전화를 받았다', '숨진 장제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전날 관련 질문에 "윤상현 의원과 모 호텔에 있을 때 권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전화 온 것은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친윤계로 분류되는 두 사람과 문자와 전화를 주고 받은 내용을 공유하며 두 의원들이 창원 의창구 후보로 다른 인물들을 밀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은 박완수 경남도지사·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명씨는 이날 취재진에 "김 여사가 박 지사 전화번호를 한번 물어보셔서 그렇게 전해드린 건 기억난다"고도 주장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 출마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됐다. 앞서 김 여사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 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인 명씨를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에 사무실로 다시 불러 두 번째 대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