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알선수재 등 혐의
김건희, 전날 혐의 부인…특검, 증거인멸 우려 판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특검은 이튿날인 7일 오후 법원에 김 여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5.08.0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20919534_web.jpg?rnd=2025080621213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특검은 이튿날인 7일 오후 법원에 김 여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홍연우 기자 = 전직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기로에 섰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김 여사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청구서는 이날 오후 1시21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됐다.김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마친 지 하루만이다.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의혹(알선수재)이 적시된 것으로 보인다. 모두 전날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범위에 포함됐던 의혹들이다.
특검은 전날 김 여사를 상대로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사건도 조사했으나, 이번 청구에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는 빠졌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김 여사에게 3가지 혐의 외에 다른 범죄사실도 적용했냐는 물음에 "없다"고 했다.
다만 특검은 증거인멸, 도주우려 등 구속영장을 발부 받을 요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했는지 등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의 진술 내용에 대한 보도가 매우 세세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어떤 의도인지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전날 조사 과정에 대체로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김 여사가 권오수 전 회장 등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주범들과 공모한다고 의심한다. 반면 김 여사는 전날 공모한 적은 없고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김 여사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청구서는 이날 오후 1시21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됐다.김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마친 지 하루만이다.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의혹(알선수재)이 적시된 것으로 보인다. 모두 전날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범위에 포함됐던 의혹들이다.
특검은 전날 김 여사를 상대로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사건도 조사했으나, 이번 청구에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는 빠졌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김 여사에게 3가지 혐의 외에 다른 범죄사실도 적용했냐는 물음에 "없다"고 했다.
다만 특검은 증거인멸, 도주우려 등 구속영장을 발부 받을 요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했는지 등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의 진술 내용에 대한 보도가 매우 세세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어떤 의도인지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전날 조사 과정에 대체로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김 여사가 권오수 전 회장 등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주범들과 공모한다고 의심한다. 반면 김 여사는 전날 공모한 적은 없고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20918563_web.jpg?rnd=202508061030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또 특검은 서울고검 재수사팀이 확보한 미래에셋증권 직원과 김 여사의 녹취를 제시하며 추궁했다. 이는 주가조작 일당에게 두 달간 20억원을 맡기고 수익 40%를 배분하기로 했다는 등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김 여사가 인지했을 것이라는 정황으로 꼽혔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샀다.
나아가 그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윗선 등 다수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특검은 이처럼 김 여사가 사실관계나 의혹들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추후 주요 의혹의 다른 당사자들과 말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앞서 조사한 사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다른 수사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의 구속이 이뤄질 경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치소에 수감되는 헌정사상 첫 사례로 기록된다.
김 여사는 전날 전·현직을 통틀어 대통령의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샀다.
나아가 그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윗선 등 다수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특검은 이처럼 김 여사가 사실관계나 의혹들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추후 주요 의혹의 다른 당사자들과 말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앞서 조사한 사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다른 수사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의 구속이 이뤄질 경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치소에 수감되는 헌정사상 첫 사례로 기록된다.
김 여사는 전날 전·현직을 통틀어 대통령의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