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여부' 결정할 정재욱 부장판사는 누구

기사등록 2025/08/07 17:09:37

최종수정 2025/08/07 17:14:25

경찰대 출신·수원지법 등 거쳐 영장전담

최근 이상민·통일교 간부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는 정재욱 (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한다. 사진은 김 여사.  2025.08.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는 정재욱 (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한다. 사진은 김 여사.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는 정재욱 (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정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관으로 임용됐다.

그는 이후 부산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쳤고, 울산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있었다. 현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청구한 영장을 한 차례 발부한 바 있다.

김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를 받는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본부장을 구속한 것인데, 정 부장판사는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 1일엔 12·3 비상계엄 관련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단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장관이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데다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앞서 NH농협은행으로부터 수십억대 부당대출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를 받는 서영홀딩스 대표, 99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한 바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가량 조사한 지 하루만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취지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소환 조사에 응했으며, 범죄 사실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역대 최초로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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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 여부' 결정할 정재욱 부장판사는 누구

기사등록 2025/08/07 17:09:37 최초수정 2025/08/07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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