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서 구속 심사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20918630_web.jpg?rnd=20250806104719)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에 관한 구속 심사가 내주 열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가량 조사한 지 하루만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제3의 장소 방문 조사가 이뤄진 바는 있지만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 출범 전 도이치모터스 재기 수사팀이 2차례, 명태균 수사팀이 3차례 김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하기도 했지만 김 여사 측은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혐의들이 사실과 다르거나 오래돼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취지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건 관계인 진술과 물증 등이 이미 충분히 확보돼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소환 조사에 응했으며, 범죄 사실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가조작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공천개입 의혹은 여당의 공천이 대통령의 직무에 포함되지 않아 혐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통일교 관련 청탁용 고가 물품들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으며, 물증도 나오지 않았다고 특검 측에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역대 최초로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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