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당해산 음모에 당당히 대적…보수정당 품격 다시 찾겠다"

기사등록 2025/08/08 17:01:00

최종수정 2025/08/08 17:28:23

"무슨 짓을 해도 'TK는 밀어준다'는 속내 심판해달라"

전한길 참석해 발언 도중 야유도…"계속되면 제지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서울·대구=뉴시스]한은진 우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 와서 표를 맡겨놓은 것마냥 손을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극단주의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대구·경북은 밀어준다'는 이 속내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며 대통령직을 차버린 사람,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심판에도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는 내팽겨치고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라며 "대선 후보교체의 난장판에도 '나는 죄가 없다'고 외치는 국회의원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들까지도 똘똘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경북에 와서 표를 맡겨놓은 것마냥 손을 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민들께서 하나 둘 모아주신 자산을 털어먹다 못해 탕진하고 파산시킨 분들이 '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더 잘 싸울 것'이라며 소리치고 있다"며 "나아가 계엄에 찬성하고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거짓 나팔수들에 빌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름조차 거론하기 싫은 민주당 당대표가 우리를 내란정당으로 낙인찍고 정당 해산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이런 위기에도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비상계엄의 잔재와 민주당 특검의 정당해산 음모에 당당하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혁신 당대표 안철수가 최전선에서 싸우겠다. 보수정당의 근본인 유능, 헌신, 품격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왼쪽부터),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왼쪽부터),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한편 "극단세력의 선동가들과 한줌의 계파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며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발언하자 관중석에서는 "배신자"라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안 후보는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서 '배신자'를 외친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를 향해 "전당대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고 다른 후보의 이야기를 방해하는 자체는 정말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번 이상 (야유가) 연속된다면 제지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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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08 17:01:00 최초수정 2025/08/08 1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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