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실 10명 이상…투표 안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1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8/NISI20250818_0020938444_web.jpg?rnd=202508181625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18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4시5분께 특검 조사를 위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백 의원은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특검에서 묻는 것은 충실히 제가 아는 선에서 대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 의원은 당시 국회 상황에 대해 "정말 긴박한 순간이었고 누구라도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와서 표결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 바로 옆에 있는 원내대표실에 10명 이상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안 했다. 무언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갖고 있는 자료가 있다면 충실히 제출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특검은 백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한 협조 요청을 보낸 바 있다.
특검은 백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국회 상황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근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박억수 특검보 명의의 수사 협조 요구서를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경태, 김예지 의원 외에 추가로 특검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의혹 '핵심'에 대해선 아직 조사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국민의힘 의원 참고인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당 행사 등으로 출석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진술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민주당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계엄 해제 방해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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