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1일 전용열차로 출발…2일 국경 통과"(종합)

기사등록 2025/09/02 06:42:16

최종수정 2025/09/02 06:52:33

2일 오후 베이징 도착할 듯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있는 아르템 기차역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귀국 길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9.02.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있는 아르템 기차역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귀국 길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9.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따라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80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9월 1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하시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전용열차는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하였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 출발 직후인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먼저 김 위원장의 출발을 보도했는데, 5시간 정도 시차를 두고 나온 신문 기사에는 국경 통과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 공개하고 국경 통과 일자까지 알린 것은 이례적이다.

신문은 이번 방문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주요 지도간부들이 동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출발 전 전용열차 앞에 담배를 들고 선 김 위원장 옆에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이 자리했다. 이들이 모두 함께 열차에 함께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문은 수행 인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신은 "외무상 최선희동지를 비롯한 당 및 정부의 지도간부들이 수행"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 보도 사진에서도 최 외무상은 열차 내부 집무실에서 활짝 웃고 있는 김 위원장 앞쪽에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하고 있다.

다만 북한매체는 부인 리설주나 딸 주애의 동행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신의주를 지나 북·중 접경인 압록강을 건너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3일 베이징 톈안먼 관장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총 26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각각 왼쪽, 오른쪽에 자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북 "김정은, 1일 전용열차로 출발…2일 국경 통과"(종합)

기사등록 2025/09/02 06:42:16 최초수정 2025/09/02 06:52:3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