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총국 산하 연구소…탄소섬유 전문가 만나
"탄소섬유 이용 고체엔진, 차세대 화성포-20에 이용"
![[평양=AP/뉴시스] 북한 당국이 1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북한의 장소가 밝혀지지 않은 신형 무기 공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5.09.02.](https://img1.newsis.com/2025/09/01/NISI20250901_0020954596_web.jpg?rnd=20250901151351)
[평양=AP/뉴시스] 북한 당국이 1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북한의 장소가 밝혀지지 않은 신형 무기 공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5.09.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전 미사일총국 산하 연구소를 방문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개발을 시사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일 "미사일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해당 연구소를 방문하시고 탄소섬유복합재료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시였다"고 2일 보도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한 당일 연구소를 방문해 신형 전략무기 개발 현황을 점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연구소가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를 제작하고 지난 2년간 8차례에 걸치는 지상분출 시험을 통하여 발동기의 동작 믿음성과 정확성을 검증한 시험결과에 대하여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의 전문화된 계열 생산토대 구축 문제를 협의"했다.
통신은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로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 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는 우리 전략 미사일 무력의 강화와 능력 확대에서 커다란 변혁을 예고하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연구소 과학자들에게 높은 급의 국가표창을 수여하라고 지시했다.
고체연료 엔진은 액체연료와 달리 탄도미사일 발사 전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고체연료 기반 화성-19형을 시험발사 했으며, 당시 러시아가 북한에 ICBM 고체연료 엔진과 관련한 기술 지원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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