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D-1] 시진핑·푸틴 회담 "중러관계 전례 없는 수준"(종합2보)

기사등록 2025/09/02 15:45:18

최종수정 2025/09/02 16:14:25

시진핑 "양국 발전 상호지원…시험 견디고 모범"

푸틴 "역사적 진실·정의 수호…양국 관계 최고 수준"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9.02.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9.02.
[서울=뉴시스] 문예성 신정원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3일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재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시 주석은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차 모스크바를 찾았으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함께 진행된 바 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는 다변하는 국제 정세의 시험을 견뎌냈으며, 영원한 우호적 이웃 관계, 포괄적 전략적 협력, 상생협력의 대국 관계의 모범사례가 됐다”면서 “양국이 초심을 지키고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며 각 분야 협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와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서로의 발전과 부흥을 지지하며, 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서 입장을 조율하고 중러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러 정상들이 서로 상대국이 개최한 반파시즘 전쟁 승리 기념식에 참석함으로써 2차 세계대전 주요 승전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대국적 책임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양국 모두 주권 평등, 국제 법치, 다자주의를 강조해 왔다”면서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 G20 등 다자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베이징=AP/뉴시스]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친밀함을 확인했다. 2025.09.02
[베이징=AP/뉴시스]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친밀함을 확인했다. 2025.09.02
이에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긴밀한 소통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있는 양국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면서 "전투 형제애, 신뢰, 상호 지원, 공동 이익 수호에 대한 굳건한 기억은 러시아와 중국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및 전략적 협력의 기초가 됐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10년 전인 2015년과 마찬가지로, 양국에서 위대한 승전일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한 결정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 민족, 즉 러시아와 중국 인민의 위업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며, 유럽과 아시아의 전쟁터에서 승리를 달성하는 데 있어 양국의 핵심적인 역할을 확인하고,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수호할 공동의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조상,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은 평화와 자유를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이것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의 성과의 토대이자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당일 가장 중요한 시 주석의 오른쪽에 자리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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