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도광산 노동 강제성' 日 이견에 "아쉽다…한일관계 노력할 부분"

기사등록 2025/09/04 17:08:49

정부, 올해도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하기로

"강제성, 15년 전에는 日도 인정했던 용어"

강유정 "국내 정치가 외교에도 영향 준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출입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8.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출입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하지현 기자 = 대통령실은 사도광산 노동에 대한 '강제성' 표현에 일본측과 이견이 있어 우리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4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며 "좋아진 한일관계 안에서 좀 더 들여다보거나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한일관계에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에 진일보한 변화가 있었다고 확인도 했고,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보는 관계로 나아가기로 했지만 안타깝게도 강제성이라는 용어는 사실 처음 등장한 게 아니라 15년 전망 해도 일본이 인정했던 용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결국은 일본 역시도 국내 정치 문제가 상당 부분 외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제 나름대로의 짐작을 해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속한 집권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패한 후  보수 지지층 이탈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이 주관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올해도 불참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이날 오전 일본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유가족과 함께 자체적인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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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도광산 노동 강제성' 日 이견에 "아쉽다…한일관계 노력할 부분"

기사등록 2025/09/04 17:08: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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