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대도서관 147만 채널 유지 "고인 추억하는 공간으로"

기사등록 2025/09/13 20:37:23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가 열린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T사옥에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나동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2018.07.05.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제작발표회가 열린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T사옥에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나동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2018.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구독자 14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47·나동현)의 채널이 고인을 추억하는 공간으로 유지된다.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측은 13일 "대도서관님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소식을 바로 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실 몇 가지 사항을 안내해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팬분들께서 대도서관을 추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채널과 팬카페에서 대도서관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대도서관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에 대해선 "현재 여동생분이 돌보고 계신다. 두 아이 모두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다만 "꼬맹이는 걸음걸이에 이상이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노령으로 인해 십자인대와 슬개골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내일(14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49재 추모식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채널 측은 "마지막 49재는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단추와 꼬맹이도 함께 한다.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으신 분들도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49재 추모식은 오는 10월23일 오후 12시에 엄수되며 장소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만월산 약사사다.

채널 측은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부검을 마친 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으며 이후 전처인 유튜버 윰댕(이채원)은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다.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독자 147만명을 보유한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다. 2002년 '세이클럽'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고,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서 활동했다. 2015년에는 유튜버 윰댕과 결혼했으나 8년 만인 2023년 합의 이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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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대도서관 147만 채널 유지 "고인 추억하는 공간으로"

기사등록 2025/09/13 20:37: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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