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6/NISI20250906_0020963606_web.jpg?rnd=20250906212409)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이민 당국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불법체류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구금되며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장을 건설 중인 한국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착공 예정인 만큼 국내 인력의 미국 출장 절차를 더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작업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단속된 'HL-GA 배터리회사'는 지난 2023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 공장 설립 계약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옮겨지고 배터리팩으로 제작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내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번 단속으로 전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은 현재 외관은 대부분 완성된 상태로 내부 설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말 가동 목표인 이 공장에서는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 3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을 오랫동안 운영한 만큼 비자 문제에서도 노하우를 쌓았고, 국내 인력 출장에도 문제의 소지가 낮다고 본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8년 양산 목표로 현재 건립 준비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아직 공장 착공 전이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번 이민국 단속이 큰 사안인 만큼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착공 예정인 만큼 국내 인력의 미국 출장 절차를 더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작업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단속된 'HL-GA 배터리회사'는 지난 2023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 공장 설립 계약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옮겨지고 배터리팩으로 제작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내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번 단속으로 전체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은 현재 외관은 대부분 완성된 상태로 내부 설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말 가동 목표인 이 공장에서는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 3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을 오랫동안 운영한 만큼 비자 문제에서도 노하우를 쌓았고, 국내 인력 출장에도 문제의 소지가 낮다고 본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8년 양산 목표로 현재 건립 준비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아직 공장 착공 전이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번 이민국 단속이 큰 사안인 만큼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6/NISI20250906_0020963604_web.jpg?rnd=20250906212409)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더 큰 문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본사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라는 분석도 들린다.
이번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경우에도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 한국인 직원은 46명이며 현대차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금된 나머지 250여명은 상당수 LG에너지솔루션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련 협력업체 직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협력업체 상당수가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비자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못해 사태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기업이 미 당국으로부터 비자 문제를 지적받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 기업 인력이 미국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전문직 취업 비자(H-1B)나 주재원비자(L1·E2)를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비자 발급에 수개월이 걸리고 실제 비자를 받는 사람도 제한적이어서 많은 기업들은 회의 참석이나 계약 목적인 단기 상용 비자(B1)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를 통해 미국 출장 업무를 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등은 고난도 기술 등이 맞물려 있어 주재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자국 숙련 인력들이 수시로 미국을 오갈 수밖에 없는데 현 비자 체계로는 ESTA나 B1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특별 취업비자 신설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거듭 나온다.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당시 한국은 미국 측에 전문직 비자(E4) 신설을 요구했지만 자국인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4 특별비자 연 1만5000개 발급 내용을 담은 '한국 동반자 법안'이 민간 주도로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의회에 계류되어 있지만 10년 이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